여성항문질환의 차이점
여성의 피부특성이 남성과 다르듯 항문피부도 마찬가지로 다른 특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해부학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수술을 시행할 수 없고
수술후의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여성의 임신과 항문질환
임신 후반기가 되면 자궁이 커지면서 직장과 항문을 압박하게 됩니다.
자궁이 커짐으로 인해서 복부혈관의 혈액순환을 억제하고 울혈상태가 되면서 치핵이 잘 생기고 심해지게 됩니다. 특히 임신전에 작은 치핵이 있었다면 임신기간 중 치핵이 커지면서 심해지고, 혈전이 뭉쳐서 생기는 혈전성 치핵의 발생도 많아집니다.
임신으로 인해서 배변이 쉽지 않고 배변 시 오래 힘을 주게 되거나 변비로 인해서 치핵조직이 붓고 아래로 빠져나오기 쉽게 됩니다.
출산과 항문질환
치핵
출산 시, 힘주기로 인하여 치핵이 항문 밖으로 빠지면 다시 들어가지 않 는 경우가 많습니다. 튀어나온 경우라면 바로 밀어 넣어야 심해지는 것 을 막을 수 있으며, 탈출 상태가 지속되면 감돈치핵이 되어 수술을 해야 한합니다. 수술시기는 출산 후 언제라도 상관은 없으나 수술 후 복용해 야할 약물이 모유를 통해 전달될 가능성이 높아서 모유수유는 수술후 1-2주 정도 중단해야합니다.
치열
출산 시 발생한 치열은 일반적인 치열과 다르게 항문전방에 잘 생기며 이때는 보존적 치료로서 잘 치유 되므로 성급한 수술은 삼가는 것이 좋습 니다.
회음부 열창 및 치열
자연분만 시 회음부가 찢어지기 쉽고 이때 항문 괄약근이 손상되기 쉽습니다. 괄약근 손상이 의심되면 즉시 괄약근 복원수술을 시행하여야 후유증이 적습니다.
직장질루
분만 후 직장과 질 사이에 구멍이 나서 통로가 만들어진 것으로, 질로 대변이 나와서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기 쉽습니다. 분만 후 발생한 직장질 루는 3-6개월간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보아야 하고, 이후에도 자 연히 막히지 않으면 수술을 합니다.
직장류
출산으로 인해서 직장과 질 사이의 조직이 약해져서 직장에서 질쪽으로 주머니처럼 늘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직장류가 있다고 반드시 증상이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심한 경우엔 배변 곤란이 생깁니다. 배변곤란 증상이 심하고 크기가 큰 경우에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적 치료로 완치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