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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루를 다양한 항문질환에서 구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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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365항외과
댓글 0건 조회 245회 작성일 22-11-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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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날씨가 추워질수록 항문은 취약한 환경에 처한다. 항문질환 중에서도 치핵은 혈관질환으로 항문 압력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시기가 되면, 낮아지는 기온에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되기 때문에 겨울에 발생 빈도가 높은 이유다.

이에 대해 365항외과 홍사민 원장은 “추워지는 날씨에 환절기가 시작되면 항문질환 환자가 급증해 항문외과에 많은 이들이 질환의 걱정을 안고 찾아온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치질이라고 알고 있는 질환은 하나의 질환명이 아니다. 치핵, 치열, 치루 등 항문질환을 포괄적으로 부르는 명칭으로, 3가지 질환 중 치핵이 발생하는 빈도가 70% 이상이기에 많은 이들이 치질이라고 불러, 하나의 질환이라는 오인이 생긴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질환의 특성을 알고 질환을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우선 질환에 대해 살펴보면, 치핵은 항문 주변의 압력과 혈액순환 장애들로 인해 혈관이 늘어지며 항문 안팎으로 밀려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항문이 밀러나오는 정도에 따라 1도부터 4도까지 병기를 나누고 있으며, 피가 많이 나거나, 튀어나온 치핵 조직이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거나, 배변장애, 일상의 불편함을 느낄 때는 보존적 치료 또는 수술을 통해 치료하게 되는 질환이다.

치열은 항문이 찢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우리가 변비로 인해 딱딱한 변을 보거나 무른 변을 하루에 수차례 볼 때 항문이 찢기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열을 어린아이들부터 성인,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1차적인 원인을 개선하는 보존치료로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지속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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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사민 원장 (사진=365항외과 제공) 


오늘 함께 말하는 치루는 항문샘의 감염으로 인해 항문과 항문주변 피부사이에 염증길인 치루관이 형성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항문에 고름주머니가 생기는 항문농양으로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항문농양이 있을 경우, 고열, 통증, 오한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느끼게 되지만 농양이 터져 없어지는 경우는 또 통증 없이 일상을 보내기도 한다.

홍사민 원장은 “이렇게 발생한 질환은 항문주변에서 고름이나 피가 묻어나는 현상으로 인해 질환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하였다.

이어 “항문질환을 가정에서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증상들에 맞추어 튀어나온 것이 있는 경우 치핵, 배변 시 피가나고 통증이 있는 경우 치열, 항문주변에 분비물이 계속 묻어나는 경우 치루를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치루는 질환이 발생할 경우, 아쉽게도 자연치유되지 않는다. 치루길에 대한 수술을 시행하고 새살이 차오름을 통해 회복하게 된다. 치루는 오래될 경우 복잡치루로 치루관이 길어지고 여러 개 발생 될 수 있고, 10년 이상 될 경우 드물게 항문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질환이 의심될 경우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회복이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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